짐승7 코끼리, 세계에서 후각이 제일 좋은 육지 동물 1. 코가 손이 되는 육지동물 코끼리 우리가 흔하게 말하는 코끼리의 코(Trunk)는 윗입술과 코가 합쳐진 형태로, 무려 근육 150,000개가 모여 수백 kg 이상을 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 내부의 공간 역시 생각보다 커서 물 45L 정도가 들어갈 수 있고, 한 번에 9L 이상 물을 빨아들여 마십니다. 물을 마실 때 코로 그대로 빨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코에 한번 저장한 다음 다시 입으로 가져가서 분사하여 물을 식도로 넘깁니다. 긴 코는 사람의 손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물건을 집거나 먹이를 뜯으며 새끼를 감싸 안고, 무리끼리의 애정 표현에도 활용됩니다. 수영할 때에는 스노클 역할도 해줍니다. 심지어 코로 나뭇가지를 잡고 흔들거나 던져서 다른 동물을 위협하는 무기로도 사용할 때도 있습니다. 급할 때는 .. 2022. 12. 5. 토끼, 귀여운 모습 뒤에 숨겨진 해로운 동물 1. 스트레스를 받으면 잔인해지는 토끼 토끼는 '입으로 토해서 새끼를 낳기 때문에 토끼'라는, 오래전부터 구전돼서 내려오는 농담이 있습니다. 별주부전에서 토끼가 자기는 간을 넣었다 뺐다 할 수 있을 정도로 별종인 생물임을 납득시키기 위해서 이 레퍼토리를 쓰기도 합니다. 사실 별주부전에 등장하는 토끼에게도 자신의 간을 임의로 꺼낼 능력이 없었습니다. 그저 육지로 도망치려고 둘러대는 핑계였다고 합니다. 얌전하고 온화한 동물이라는 인식과 다르게 스트레스가 극대화되면 편집증적 공격행위를 보이는 개체까지 나오기도 하는데 토끼 귀 잘리는 사건의 원인이었던 토끼 '토랑이'의 경우 어떠한 이유로 무리에 끼지 못하고 왕따 당하자 그 스트레스가 극대화되어 다른 토끼들의 귀와 털을 뜯어먹고 심지어 무리 중 다른 개체를 죽여.. 2022. 12. 3. 레서판다, 화를 낼 때 가장 귀여운 짐승 1. 애완용 목적의 밀렵이 위협이 되는 레서판다 학명은 '아일루루스 풀겐스(Ailurus fulgens)'. 아이러니하게도 속명은 고양이라는 뜻입니다. "아기 판다"라고도 불리며, 영어로는 주로 '레드 판다(Red panda)'로, 간혹 '작은 판다'라는 뜻에서 '레서 판다(Lesser panda)'라고도 칭합니다. 원래 '판다'란 말 자체가 이 레서판다에게 붙여진 이름이었으나, 자이언트 판다가 더 유명해지면서 자이언트 판다를 '판다'라 하면서 원조 판다는 '레서판다'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원래 판다라는 이름은 대나무를 주식으로 하는 동물에게 붙여집니다. 한때는 대왕판다와 함께 판다 계열의 동물로 여겨졌지만, 사실 유전적으로는 거의 무관함이 밝혀졌고 라쿤, 족제비, 스컹크와 같은 포유류와 가까운 종입니다.. 2022. 12. 1. 원숭이, 바나나 보다 자몽을 좋아하는 동물 1. 인간과 비슷하게 손의 사용의 빈도가 높은 동물 주로 나무에서 생활하며, 다른 동물과 다르게 인간이나 침팬지처럼 손의 사용 빈도가 높습니다. 나무 막대기 같은 간단한 도구를 손에 들고 가지고 다니며 사용하기도 합니다. 여우원숭이, 안경원숭이 등 완전 초식, 육식인 일부 종을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열매, 식물 뿌리, 곤충이나 작은 동물 등을 가리지 않고 먹는 잡식성입니다. 바나나를 좋아한다는 이미지가 강해서 일반적으로 바나나와 자주 엮이지만, 모든 과일을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잘 먹으며 가장 좋아하는 과일은 바나나가 아닌 자몽입니다. 개코원숭이나 침팬지는 잡식이면서도 작은 동물을 사냥해서 나무 위로 가져가 먹는 맹수이기도 합니다. 더해서 침팬지는 육식을 위해 전문적인 사냥 팀까지 짜서 자기보다 작은 .. 2022. 11. 29.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