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시지 라는 별명이 있는 닥스훈트
닥스훈트의 원산지는 독일. 별칭으로 소시지 독 또는 위너 독이라고도 합니다. 독일어로 ‘오소리 개’라는 뜻이고, 스위스 산악 지방의 '쥬라 하운드'가 조상견입니다. 가슴둘레 사이즈에 따라 스탠다드, 미니어처, 카니헨 등 3가지로 분류됩니다. 모질에 따라서는 스무드, 와이어, 롱으로 나뉩니다. 닥스훈트 웰시 코기와 더불어 원통을 연상시키는 비정상적으로 긴 허리와 짧은 다리로 유명합니다. 강모종과 장모종 그리고 단모종이 있는데, 대중들의 인지도는 단모종이 훨씬 높은 편입니다. 반들반들거리는 검은색 털과 밝은 갈색 점이 입가에 나있는 블랙 앤드 탠(블랙탄)이 인기가 많고, 그 외에 붉은 갈색(Red)이 인기가 많습니다. 초콜릿 앤드 캐러멜(초코탄)이라고 불리는 코트도 있는데 짙은 밤색에 밝은 갈색 점이 무척 귀엽습니다. 블랙 앤드 탄 보다는 인기가 없는 것이 수수께끼일 정도입니다.
2. 독사를 잡는 사냥개
닥스훈트의 성격은 사냥개 종특 때문에 별 야생 마물들을 잡아오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가 키우는 닥스훈트가 뒷마당을 뚫어져라 바라보고만 있기에 문을 열어줬더니 번개처럼 달려나가서 청설모를 잡아와서는 자기 발밑에 가져다 놓고 올려다보며 꼬리를 살살 흔들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은 마당에서 닥스훈트와 노는 도중 닥스훈트가 순식간에 참새를 사냥했다고 합니다. 이런 성향 덕분에 대체로 닥스훈트는 겁이 없습니다. 심지어 독사를 잡는 녀석도 있습니다. 헛짖음과 무는 성질이 강해 어렸을 때 잘 훈련시켜야 하는 견종으로, 통계적으로 공격성이 가장 강한 군에 속합니다. 약간 코믹한 귀여운 외모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다가가는 경우가 많은데 자칫하다가는 바로 물려 버릴 수 있습니다. 악력이 대단해서 정말 적개심을 가지고 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다리가 짧고 덩치가 작아 활동량이 적을 것 같지만 야외에 풀어놓으면 미친듯한 속도로 뛰어다닙니다. 웬만한 표준 길이를 보유한 개보다 더 빠릅니다. 운동량이 만만치 않아서 밤에도 거실을 운동장으로 만드는 패기를 뽐냅니다. 그리고 닥스훈트는 추위를 많이 탑니다. 단모종들이 그런 경향이 많은데, 실내에서 기를 경우 겨울이 되면 따땃한 아랫목을 찾아 몸을 지지는 모습을 자주 보거나 바닥 보일러 라인을 따라 눕거나 이불에 파고들어 코만 내밀고 자는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맨바닥은 대체로 차갑기 때문에 맨바닥에 눕지도 않습니다. 꼭 이불이나 담요나 쿠션이나 하다못해 천조각이라도 있어야 엉덩이를 대고 눕고, 간간히 여름이지만 그늘진 곳에 있지 않고 햇볕에 일광욕을 하는 닥스훈트들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닥스훈트의 외모가 허리가 길고 다리가 짧은 것도 오소리나 토끼 같은 작은 동물들이 매복할 때 굴에 들어갈 수 있게 하려고 현재의 모습이 될 때까지 갖은 개량을 했기 때문입니다. 생김새가 이렇다 보니 허리가 너무 길고 체중을 버티기 힘들기 때문에 허리 관절 고질병이 많이 생긴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체중조절이 필수적이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버릇을 들이게 하면 안 됩니다. 더불어 다리가 짧아서 계단도 잘 오르내리지 못합니다. 그 덕에 스탠다드 빼고 다른 닥스훈트는 더는 사냥에 쓰지 못해서 대용으로 페럿으로 바뀝니다. 주의해야 할 점으로 엄청난 고집과 자기 의지와 자기주장이 강한 편이기에 끝없는 인내심과 단호함이 생활화되어야 합니다. 애정이 많고 애교도 많기에 여기에 넘어가면 절대 안 됩니다. 새끼 때의 귀여움에 넘어간다면 나중에는 개가 주인을 훈련시키게 됩니다. 이유는 짖음이 외모나 크기에 비해 크기 때문입니다.
나중엔 기차 화통 같은 짖음에 주인이 얼른 복종해버립니다. 눈치도 빠르고 똑똑하기에 주인을 맘대로 움직이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말을 안 듣는데, 절대 못 알아들어서가 아니라 하고 싶지 않아서(Selective hearing) 안 듣습니다. 훈련자에겐 한결같은 모습과 단호함이 필요합니다. 이뻐해 줄 땐 맘껏 이뻐해 줍시다.
3. 총평
지금까지 닥스훈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짧은 다리와 긴 허리가 귀엽다고만 생각했는데, 관리와 관심이 많이 필요한 견종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활동량이 많고 섬세한 사람이라면 귀엽고 활동적인 닥스훈트는 어떠신지요? 이만 포스팅을 마칩니다.
'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코티시 폴드, 귀여운 외모 귀가 접힌 고양이 (0) | 2022.11.10 |
---|---|
진돗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개 (2) | 2022.11.09 |
퍼그, 나폴레옹의 아내가 키우던 강아지 (0) | 2022.11.07 |
도베르만, 포스 넘치는 외모 똑똑한 개 (0) | 2022.11.06 |
치와와, 개의 품종 중 가장 작은 개의 품종 (0) | 2022.11.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