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폴레옹의 아내의 강아지
나폴레옹의 아내가 키웠던 개 퍼그(pug)는 본래 '애완동물'을 의미했습니다. 사실 원숭이를 뜻하는 단어이지만 지금 퍼그라고 하면 모두 한 가지 모습을 떠올립니다. 퍼그의 원산지는 중국, 송나라 시대 황제가 키우는 군견 쯤 등장한 것으로 추정되며, 원래 송나라에서 키우던 퍼그는 개다운 정상적인 외모로 지금과는 상당히 다르게 생겼습니다. 원래는 고대 불도그처럼 입이 튀어나오고 굉장히 멋있게 생긴 종이 었으나 서양인들이 개량한다는 과정에서 오히려 못생겨지고 중요 기능이 퇴화된 종이 현재 퍼그입니다. 아담에서는 퍼그 1만 마리가 단 50마리의 유전적 다양성이 있다고 합니다. 그 때문인지 후술 할 사망원인 대부분이 안면종입니다. 그러다가 실크로드로 전세계를 휘어잡고 있던 중국인들이 영국으로 퍼그를 데리고 갔고 그것이 발단이 되어 퍼그가 유럽에 알려지게 됩니다. 그 후 16세기쯤 영국으로 건너갔다고 합니다. 당시 유럽인들은 불독 같은 못생긴 개를 키우는 게 유행이었고 17세기경에는 네덜란드 왕가에서도 길렀다고 합니다. 때문에 유럽인들 중엔 퍼그의 원산지가 네덜란드인 줄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2. 식탐 많은 외로운 강아지
퍼그는 식탐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하므로 사료를 줄 때는 항상 한 번에 정해진 분량만큼만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예 자율배식을 비추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중성화 수술을 받은 개들은 수술받지 않은 개들보다 살이 30% 더 찌기 때문에 중성화 전용 사료를 먹이는 게 좋다고 합니다. 안 그래도 움직이기 싫어하는 개인데, 더 살찌기 쉬워지기 때문에 자칫하면 비만으로 인한 당뇨가 옵니다. 그리고 주둥이가 짧기에 어쩔 수 없는 거지만 잘 때 코를 고니 소음에 예민한 사람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잠을 잘 때가 아니어도 숨소리가 여느 개보다 시끄럽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질투심이 있는 편인데, 이에 대해서는 해외에서도 평가가 엇갈립니다. 자체적으로 원체 공격성이 낮기 때문에 자기 가족이라고 인식하면 잘 지내고 다른 반려동물이나 어린아이에게도 위험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습니다. 또한 외로운 것을 싫어하는 편이라 분리불안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성격이 좀 게으른 편이고, 이 때문에 비만이 오기 쉬우니 특히 주의해야 하는 견종. 다만 이 게으름과 단두종 특유의 저질 폐활량이 합쳐져 금세 지치기 때문에 운동량이 적어서 실내에서 키우기 더 부담 없는 면도 있습니다. 특유의 느긋한 면과 게으름, 고집, 식탐이 합쳐지면 먹을 게 없으면 알아듣고도 게으르게 행동하는, 시추와는 또 다른 답답함을 선사합니다. 한편으로는 오히려 이런 점 때문에 장애인이나 노인들에게 추천되기도 하는 견종입니다.
그리고 거의 완벽한 실내 애완견입니다. 비슷한 출신인 시추나 페키니즈에 비하면 훨씬 활동적이고 호기심도 많지만, 헛짖음이나 공격성이 극히 적은 편인 데다 특정 주인에게만 애교를 부리는 일도 드뭅니다. 애교 자체도 많은 편인데, 그런 만큼 경계심도 낮아 번견으로서는 부적합하지만 실내견으로서는 특히 아파트에서 키우는 일이 많은 국내에서 더욱 좋은 점입니다. 하지만 고집이 세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퍼그의 외모는 눈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이 크고 주둥이가 무언가에 눌려 찌그러진 것처럼 쭈글쭈글합니다. 선천적으로 살집이 있는 통통한 체격에, 털은 광택이 있고 보드랍습니다. 농담으로라도 예쁘거나 멋지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극에 달한 개성 덕분에 인지도는 높습니다. 저 얼굴로 묘한 중독성을 가지고 있는 불쌍한 표정을 자주 짓는 데다, 걸음걸이가 뒤뚱거려 걸어 다니는 웃음 덩어리라고 합니다. 특히나 눈이 커서 가만히 보고 있자면 마음이 정화됩니다. 쭈글쭈글한 얼굴 주름 때문에 한국에선 '쭈글이'라는 이름으로도 많이 불립니다.
3. 총평
지금까지 퍼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퍼그는 실내에서 키우기에 최적화되어있는 견종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벼운 산책 정도의 외출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퍼그를 키우면서 실내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이만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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