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11 푸들은 야생물새 사냥에 활용 되었습니다. 1. 오리 사냥꾼 푸들 사냥개를 키우는 전통이 발달했던 독일답게 푸들 또한 독일에서는 원래 사냥개였습니다. 푸들이 사냥개였다는 사실이 놀랍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사냥에서 푸들이 했던 역할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원래 사냥개들은 직접 사냥을 하는 경우는 별로 없고 사람의 사냥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푸들은 사냥개 중에서도 오리 사냥을 돕는 조렵견이었는데, 푸들은 물가에 있는 오리들을 향해 돌진하여 새들이 놀라서 공중으로 솟아오르게 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사냥꾼은 이렇게 하늘로 날아오른 오리를 향해 총을 쏘고, 푸들은 총알에 맞아떨어진 물새를 회수하는 리트리버(Retriever, 회수견)의 역할도 하였습니다. 이 같은 역할을 했기 때문에 '물에 뛰어들어 첨벙첨벙 수영하다'라는.. 2022. 11. 4. 요크셔 테리어, 똑똑하고 영리한 초소형견 1. 쥐 사냥꾼 요크셔테리어의 탄생 작고 똑똑한 초소형견 요크셔테리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9세기 중엽 잉글랜드 북부의 요크셔 지역에서 처음 탄생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산업 혁명 이후 공업도시들이 많이 생겨났던 요크셔에는 일자리를 찾아 스코틀랜드 출신의 이주자들이 대거 몰려 들었는데, 그들이 이주하며 함께 데려온 스코틀랜드 출신 여러 테리어(견종의 일종)들이 현재 요크셔테리어의 조상입니다. 당시 요크셔에는 면직과 양모를 가공하는 섬유 공장들과 탄광이 많았는데, 이들 공장과 탄광에서의 가장 큰 골칫덩이는 쥐였습니다. 문자 그대로 '창궐'하는 쥐 탓에 근로환경과 근로자들의 위생이 위협받았기에 반드시 처리해야 했습니다. 마침 스코틀랜드 출신 노동자들이 고향에서 함께 데려왔던 소형 테리어 여러 종이 .. 2022. 11. 4. 말티즈 개들의 귀족, 옛날부터 사랑 받았던 개 1. 로마 귀부인의 개 말티즈 ‘말티즈’라는 명칭은 피난처, 항구를 뜻하는 셈족의 언어 ‘몰타’에서 유래했는데, 지중해의 몰타 섬이 말티즈의 고향이라고 합니다. 체구가 자그마한 말티즈는 지중해 중앙 지역 중에서도 항구나 바다와 가까운 도시에 살면서 항구 주변 창고와 배에 들끓던 생쥐와 쥐를 사냥했다고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신이 살던 시대에 존재했던 견종을 목록으로 작성했는데, 그중에 체구가 작은 한 견종을 라틴어로 ‘canes melitenses’라고 명시했습니다. 고대 로마에 살았던 이 개는 나이 지긋한 귀부인들이 좋아하던 반려견으로, 말티즈 라는 이름이 확립되기 전까지는 '로마 귀부인의 개' 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1세기의 시인 스트라보(Strabon)는 라틴어로 쓴 시에서 이 ‘canes mel.. 2022. 11. 3.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