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티즈 개들의 귀족, 옛날부터 사랑 받았던 개

웃고있는 말티즈

1. 로마 귀부인의 개 말티즈

  ‘말티즈’라는 명칭은 피난처, 항구를 뜻하는 셈족의 언어 ‘몰타’에서 유래했는데, 지중해의 몰타 섬이 말티즈의 고향이라고 합니다. 체구가 자그마한 말티즈는 지중해 중앙 지역 중에서도 항구나 바다와 가까운 도시에 살면서 항구 주변 창고와 배에 들끓던 생쥐와 쥐를 사냥했다고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신이 살던 시대에 존재했던 견종을 목록으로 작성했는데, 그중에 체구가 작은 한 견종을 라틴어로 ‘canes melitenses’라고 명시했습니다. 고대 로마에 살았던 이 개는 나이 지긋한 귀부인들이 좋아하던 반려견으로, 말티즈 라는 이름이 확립되기 전까지는 '로마 귀부인의 개' 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1세기의 시인 스트라보(Strabon)는 라틴어로 쓴 시에서 이 ‘canes melitenses’를 칭송하기도 했습니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수많은 화가들이 응접실을 배경으로 말티즈가 아름다운 귀부인들과 함께 있는 모습을 그리곤 했습니다. 그만큼 옛날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견종입니다.

2. 눈치빠르고 활발한 애교쟁이

  말티즈는 활발하고 놀기를 좋아하는 성격입니다. 주인에게 치대는 성향이 강하고 주인이 집에 들어오면 방방 뛰는 등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눈치가 빨라서 주인의 마음을 민감하게 감지하는 편입니다. 반면, 자기 주장을 강하게 하고 고집이 있는 견종인데 밥, 간식, 산책 등 자기가 원하는 바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출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자기 주장이 강하고 자신이 원하는 바가 달성되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기 때문에 확실한 훈련이 꼭 필요합니다. 훈련이 잘못될 경우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판단될 때 뒤끝을 보이며, 휴지통을 뒤엎는 등의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어릴 때 엄격하게 훈련을 시켜 놓지 않으면 나중에 주인이 매우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말티즈는 다른 소형견들에 비해 민첩성이 뛰어나고, 활동량이 많은 견종입니다. 행동이 무척 민첩한 편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나 개를 공격할 때 상대에게 공격하겠다는 시그널을 주지 않고 순간적으로 공격해서 물기 때문에 상당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대부분의 개가 그렇듯 말티즈도 산책을 무척 좋아합니다. 산책을 나가자고 주인에게 마구 보채지만 정작 산책을 나가면 소형견 답게 빨리 지치는 편이기도 합니다. 이런 왕성한 활동성에 비해 골격, 특히 슬개골이 약하기 때문에 슬개골 탈구나 골절 등이 고질적으로 나타납니다. 애교가 많고 다정다감한 말티즈는 집에서 주인에게 안겨있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만큼 사람을 좋아하고 잘 따르기 때문에 배변훈련이나 반려견의 기본 교육이 어렵지 않은 강아지라고 합니다.

신난 말티즈

3. 하얗고 아름다운 털

말티즈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는 바로 하얗고 아름다운 털이라고 생각합니다. 말티즈가 어릴때는 하얀 털이 예뻐서 마치 솜사탕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털이 아름다운 만큼 관리하기도 어려운데 바로 오염가능성 때문입니다. 털이 하얀색인 만큼 오염이 되었을 때 더 잘 드러나는 편인데 특히 말티즈의 눈가와 입 근처엔 눈물자국과 식사 흔적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따라서 눈물도 잘 닦아줘야하고, 입가도 늘 깨끗이 닦아줘야 합니다. 또한 눈가에 있는 털들은 너무 길어지지않도록 주기적으로 관리를 해주어야 하는데 너무 길어지면 눈을 찌를 수 있기 때문에 꼭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말티즈는 유전적으로 눈 관련 질환이 있기 때문에 더더욱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그리고 빗질로 자주 빗어서 손질을 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털이 자주 엉키기도 하고, 끝이 갈라져 부드럽지 않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말티즈의 귀는 털로 덮여있기 때문에 귓병에 쉽게 노출 되어있는데, 주기적으로 털을 관리해 주지 않으면 귓병에 걸릴 수 있으니 잘 신경써줘야 합니다.

4. 총평

지금까지 개들의 귀족이라 불리던 말티즈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옛날부터 귀부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강아지로 유명한데 왜 그렇게 사랑을 받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반려견에게 필요한 교육도 쉽게 되는 편이라고 하니, 털관리와 귓병만 조심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사랑스러운 반려견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귀여운 강아지 말티즈를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이만 포스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