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과 크로아티아는 과연 정해진 승부일까?
브라질과 크로아티아는 오늘 9일에서 넘어가는 10일 0시 카타르 월드컵 8강전을 치릅니다. 브라질과 크로아티아는 각각 한국과 일본을 16강에서 꺾고 올라왔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브라질이 결승전에 오를 거 같지만, 하지만 크로아티아도 만만하게 봐서는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브라질은 지난 1994 미국 월드컵부터 이번 카타르 대회까지 8번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 기간 1994, 2002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따냈고, 1998 프랑스월드컵에선 준우승을 한 경험한 축구 강국입니다.
8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한 브라질은 한국전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참 마음 아픈 패배였지만,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도 정말 열심히 뛰어준 덕분에 새로운 90분을 얻어 재미있게 시청하였는데, 브라질은 정말 정말 잘하더라고요..
1차전에서 우측 발목을 입고 회복한 핵심 윙어 네이마르가 복귀해 브라질의 2번째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페널티킥이 아주 인상적이었는데, 정말 대충 차는 거 같지만 그게 다 골로 연결이 되는 신기한 심리전의 페널티킥인 것 같습니다. 히샬리송과 비니시우스 주니어 등 공격진이 골고루 득점하며 막강한 화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심지어 히샬리송은 현재 대회 3골로 월드컵 득점왕 부문 2위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히샬리송이 경기가 끝난 뒤 트위터에 손흥민 선수에게 아주 멋있는 말을 남겨 저도 감동을 받았는데, 인성까지 아주 좋은 플레이어인 것 같습니다.
반면 지난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는 F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조별예선에서 캐나다에 4-1 대승을 거두긴 했지만 모로코와 벨기에를 상대하며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일본과 만난 16강 전에서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간신히 승리를 따냈습니다. 아 일본과의 경기를 보면서 페리시치의 헤딩골이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동점의 상태로 승부차기를 갔지만, 일본 선수들의 실수와 크로아티아 선수들의 노련함이 결정적으로 승부를 판가름한 거 같습니다.
크로아티아는 승부차기를 정말 잘하는 나라다
크로아티아는 역대 월드컵 승부차기에서 3전 전승을 한 승부차기 강국입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 덴마크를 격파했고, 이어진 8강에서도 러시아를 승부차기에서 꺾었습니다. 이번 16강전에서도 일본을 승부차기에서 3-1로 제압하며 8강에 올랐습니다. 즐라트코 달리치라는 크로아티아 감독은 "8강전은 우리가 해왔던 경기와 전혀 다를 것이다. 현실적으로 브라질은 이번 대회 최고의 팀이다"라고 하면서도 "우리는 최선의 노력을 하며 브라질에 맞설 것이다. 우리도 약팀은 아니다"라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전혀 다를 것 같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 같은 크로아티아 에게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역대 전적으로 봤을 때 브라질과 크로아티아는 역대 A매치에서 4차례를 상대했습니다. 브라질의 전적은 3승 1 무로 크로아티아에 절대적으로 우세합니다. 그리고 월드컵에선 두 차례 만났습니다. 브라질이 2006 독일월드컵과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모두 승리를 했습니다. 전적으로 봤을 때 이미 정해진 경기나 다름이 없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변수가 정말로 많습니다. 모두가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기지 못할 거라고 말을 했던 것처럼
이상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승부를 보기 전 간식 같은 느낌으로 글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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