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23 고슴도치, 귀엽지만 절대적으로 위험한 동물 1. 야행성 고슴도치의 삶 반려동물이 아닌 야생의 고슴도치는 새끼를 육아하거나 짝짓기 시기를 제외하고는 주로 단독 생활을 하며, 바위 혹은 나무뿌리 아래의 좁은 공간 등 자연 지형지물에 숨어 서식합니다. 고슴도치는 야행성 동물로, 오전 시간대에는 주로 은신해 있고 늦은 오후나 자정 즈음에 활동을 개시합니다. 먹이는 주로 작은 곤충과 양서류, 버섯 등을 먹지만 잡식성이라서 그 외의 것도 가리지 않습니다. 또 뱀의 대표적인 천적이기도 한데 방어 수단인 가시 때문에 몸통을 조여 질식시킬 수 없으며, 만약 고슴도치가 죽었다고 해도 삼킬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독사를 포함한 대부분의 뱀은 고슴도치에게 잡아먹힙니다. 번식기는 4월과 6월 사이, 8월과 9월 사이로 한 해에 두 차례 가지며 새끼를 임신하면 보통 34일.. 2022. 11. 24. 먼치킨, 몸의 구조로 서열 최하인 고양이 1. 멸종위기였던 먼치킨 고양이 먼치킨의 역사는 매우 짧습니다. 오래된 숏 레그 고양이에 대한 기록은 1940년대부터 영국에서 발견됩니다. 하지만 신체적 결함 때문에 야생에서 생존율이 극히 떨어졌기 때문에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개체수가 급감하여 거의 멸종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한동안 숏 레그 고양이에 대한 기록은 유럽에서 나타나지 않았는데 현재 먼치킨 품종의 시조는 1983년에 루이지애나에서 태어난 숏 레그 고양이 형제들입니다. 1995년까지만 해도 먼치킨은 사실상 미국에서만 존재하는 품종이었으며 당시 뉴욕타임스 기사에 따르면 약 300마리에 불과할 정도의 희귀종이었다고 합니다. 2. 고양이 싸움에서 구조적으로 이길 수 없는 먼치킨 먼치킨은 팔다리가 무척 짧기 때문에 달리기 능력과 점프.. 2022. 11. 19. 비숑 프리제 살아 숨 쉬는 눈사람 강아지 1. 눈사람 같은 털을 가진 순한 강아지 이름처럼 특유의 털이 인상적입니다. 북슬북슬하게 솟아올라 잘 관리해 놓으면 마치 솜사탕과 목화 같은 모습이 됩니다. 뭔가 눈사람 같은 인상으로 비숑의 경우 머리 모양을 커다란 원형으로 미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숑을 키우고 있는 주인들은 이 머리 모양을 하이바라는 애칭으로 부릅니다. 털 색깔은 하얀색이 절대다수이나 간혹 살구색, 미색 등도 있습니다. 생긴 건 곱슬곱슬한 털 탓에 푸들과 닮았고, 어릴 땐 몰티즈와 꽤 흡사합니다. 견종 표준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략적으로 키는 23~31cm, 몸무게는 5~8kg 정도의 범위에 속합니다. 인상은 전반적으로 웃는 상에 활발하고 명랑하여 고양이와도 잘 지낼 만큼 성격도 아주 좋습니다. 가끔 그 명랑함이 지나쳐 자.. 2022. 11. 17. 페르시안 긴 털이 매력적인 고양이 1. 순종을 찾기 힘들게 된 페르시안 페르시안은 원래 이란의 호라산에서 오래전부터 사육되었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16세기쯤에 이들이 이탈리아로 수입되었고, 이후 유럽에서는 페르시안과 타 장모종 고양이 사이에서 무분별한 교배가 이루어졌습니다. 수 세기 동안의 이종 교배가 지속되면서 페르시안 순종 내에서는 귀 모양, 얼굴 모양, 털 길이 등에서 미묘하게 편차가 커지기 시작했는데, 현대에 이르러서 이종 교배종과 순종 간의 구별이 쉽지 않은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학계에서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페르시안과 유전적으로 친척인 터키시 앙고라의 특성이 현대 페르시안 개체에게 일정 부분 유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1950년대 후반, 오렌지 태비 패턴의 털을 지닌 페르시안 혈통에서 동시다발적인 돌연변이가 발생하여.. 2022. 11. 15.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