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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모로코, 무적 함대 스페인을 침몰시켰다.

by Optimist77 2022.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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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무적함대 스페인을 침몰시킨 영웅 야신 부누

모로코가 승부차기 끝에 '무적함대 스페인'을 침몰시키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이는 월드컵을 출전한 지 52년 만에 첫 8강을 이루어 냈습니다.

 

모로코는 한국시간으로 7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전까지 120분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이겼습니다. 그 승부차기의 승리에는 영웅이 한 명 존재합니다. 그 사람은 바로 모로코의 골키퍼 ‘야신’ 부누가 영웅이 됐습니다. 부누 골키퍼는 스페인 키커 3명 중 두 명의 킥을 막아냈습니다. 스페인은 1번 키커가 골대를 맞혔고 이은 키커 2명의 킥은 부누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저도 승부차기를 라이브로 보고 있는데, 스페인이 운이 많이 안 따라줬다기보다는 뭐랄까, 정말 부누의 뒤에 있는 골대가 아주 작게 느껴질 정도의 포스가 느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달아 실패하는 "무적함대 스페인이" 부누의 선방으로 인해 처참히 침몰당했습니다. 아 그리고 최고의 골키퍼 레프 야신의 이름을 따와 "야신 부누"라고 하는 게 아닌, 정말 이름이 '야신 부누(Yassine Bounou)' 입니다.

 

또 영웅 부누 골키퍼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아스톤 빌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고 있습니다. 몸값은 약 1500만 유로(약 208억 원)로 전 세계 골키퍼 랭킹 28위에 해당합니다. 

 

이번 월드컵에 32강 이변과 달리 16강에서는 올라갈 팀들이 다 올라가고 있었는데, 경기를 보면서 많이 놀랐습니다. 당연히 스페인이 이길 줄 알고 보고 있는데 전반 후반전에 0-0으로 끝나다가 연장 전후반도 득점 없이 게임이 흘러가고 승부차기에서는 스페인이 이길 줄 알았지만, 영웅 골키퍼 야신 부누로 인해 스페인은 짐을 싸서 집으로 가야 상황이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여담으로, 스페인은 2018 러시아 대회 16강을 시작으로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 16강, 8강, 4강에서 모두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그리고 스페인은 월드컵에서 역대 최다 승부차기를 무려 5번 경험하는 동시에 가장 많은 4회의 패배를  당한 국가가 됐습니다. 

 

전반 25분 마르코 아센시오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며 페널티박스까지 들어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옆 그물을 때리면서 스페인도 첫 포문을 열었지만, 이후 모로코는 수비라인을 완전히 내리면서 스페인은 페널티박스를 촘촘하게 메운 모로코의 빗장 수비를 뚫지 못하고 전 후반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페인의 축구를 정말 좋아하는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저는 그 패스 패스로 이어가는 티키타카 스타일을 정말 좋아하다 보니, 바르셀로나의 경기도 재미있게 보는데 그 경기를 월드컵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국가가 스페인인 거 같았습니다. 하지만, 모로코의 열정과 꺾이지 않는 마음이 52년 만에 8강에 진출하게 된 가장 큰 힘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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