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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샴 고양이, 매력적인 달의 다이아몬드

by Optimist77 202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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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샴 고양이의 매력적인 과거

 태국에서 자연 발생한 종으로 흔히 태국 왕가의 고양이 품종이라고 알려져 있는 편이지만, 태국 왕실 고양이는 카오 마니(Khao Manee)라고 따로 있습니다. 샴 고양이가 왕실 고양이로 잘못 알려진 이유는 라마 5세가 대 영국과 미국 외교를 펼 때 귀한 카오 마니 대신 샴 고양이를 선물했기 때문입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결혼 선물로 샴 고양이를 선물받았는데, 그 고양이를 애지중지하여 샴을 여왕의 고양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어쨌든 영국 왕실과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된 샴 고양이는 유럽과 미국 전역에서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는 대중적인 고양이 품종 중 하나입니다. 품종 개발 역사가 비교적 짧은 고양이 역사에서 그 인기 때문에 꽤나 오래 전인 14세기부터 품종 관리가 되던 종류입니다. 영어로 시아미즈 캣(siamese)이라고 불리는데, 이 시아미즈라는 단어는 태국 원산지인 생물의 이름에 대체적으로 붙이는 접두사입니다. siam은 타이 왕국의 옛 명칭이기도 하며, 타이어로 '달의 다이아몬드'라는 뜻입니다. 그 이유는 눈을 보면 납득됩니다.

2. 온순한 달의 다이아몬드

샴의 외모는 대체로 크림색 털이지만 점점 마치 눈에 다크서클이 낀 듯 코 주변으로 특징적으로 짙은 색의 털이 나고 귀, 꼬리, 발 등도 거뭇 해집니다. 장화를 신은 듯 한 외견과 사파이어 색의 눈이 특징입니다. 샴의 털은 온도 민감성 돌연변이로,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샴은 포인트 컬러가 옅으며 어느 정도 성장 후에 환경에 따라 추우면 짙은 색으로 변하고, 더우면 옅은 색으로 변합니다. 온도 외에도 대개 마른 샴의 경우 색이 짙어지고, 뚱뚱해질수록 색이 옅어진다는 설이 있는데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더운 나라에서 왔기 때문에 겨울과 봄 사이에 털갈이가 적고, 단모종인 데다가, 속털이 없어 평상시에도 다른 고양이에 비해 털이 덜 빠집니다. 고양이의 무지막지한 털갈이를 아는 사람이라면 반려묘로서 뛰어난 장점입니다.

샴의 성격은 사실상 독립심이 강한 고양이로서는 조금 특이한 성격일 정도로 사람 손 타는 걸 좋아합니다.
개체에 따라 다르지만,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놀자며 들이대는 경우도 많고, 대체적으로는 온순하고 느긋한 성격입니다. 무릎 위에 올라오거나 침대 위에 올라와서 집사 옆에서 자려고 하는 성향도 강합니다. 말을 걸면 야옹거리면서 대답하는 개체도 많은 편입니다.
다만 위에도 언급했 듯 매우 활동적인 편이기 때문에 그 활동성만큼이나 살이 찐 비만 샴 고양이를 보기가 몹시 힘들 정도로 건강한 경우가 많습니다. 고양이는 잠이 많다고 하지만 얜 언제 자나 할 정도로 사람이 있으면 관심을 끌려고 노력하는 등 사람 집사를 좋아합니다.
단점은 외로움을 잘 타며 질투심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다른 동물이나 아기에게 주인의 관심이 돌아갈 경우 불만을 표출할 수 있습니다. 하여 외출이 잦은 사람일 경우 샴 고양이를 키우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부득이하게 고양이와 떨어져 있어야 할 경우엔 꼭 같이 있을 다른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또 생각보다 활동량이 높아 이를 제대로 충족시켜주지 않으면 이식증으로 발전해 집의 물건을 닥치는 대로 뜯어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샴 고양이의 가장 큰 특성은 특유의 울음소리로 다른 고양이와 확연히 차이가 있는 소리를 내며 수다스러운 편에 속합니다. 개냥이 기질이 강한 샴 고양이는 이런 울음소리로 반려인의 관심을 끌기 좋아하고 대화를 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울음소리가 큰 편에 속하며 굉장히 시끄러울 때가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부분은 추위를 많이 타는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호기심이 많아 전기 전선을 물어뜯을 수 있기 때문에 새끼일수록 주의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샴 고양이들은 목욕시킬 때 야옹거리면서 약간의 불만을 표하지만 물거나 할퀴지 않고 집사의 지시에 잘 따라주는 편입니다.

3. 총평

지금까지 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자료를 보면 볼수록 '달의 다이아몬드'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만큼 눈이 정말 매력적인 고양이인 것 같습니다. 

고급지고 우아한 외형부터 애교 많고 활동적인 성격까지 뭐하나 부족함이 없는 고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외출이 잦지 않고, 고양이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샴고양이를 키워보는 건 어떨까요?

이만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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